Lily 작가는 비교적 쉽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아이패드를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백지 위 '적당한 마음의 해방'과 '적당한 미적 강박' 그 사이에서 거슬림 없는 정도를 찾아 자신의 감각을 해방함과 동시에 프레임 안에 담아 새롭게 가둔다. 이는 작가의 자유를 향한 소망과 '존재함'으로 세상에 묶인 상태를 투영하고자 함이다. 주로 자연을 표현하며, '점, 선, 면, 색' 미술의 기본적인 조형 요소가 동등한 비중으로 어우러져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