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작가의 작품 <심연의 경계 #03> 속 바다는 '파란 바다와 흙'의 단순한 면적으로 분리되었으며, 투명하고 유연한 흐름의 포말이 그 경계를 슬쩍 밀고 나간다. 심연과 뭍의 경계를 극명하게 시각화한 '경계'는 우리가 넘어왔던 수많은 경계들을 대변하며, 그 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파도 포말을 통해 소멸할지라도 계속해서 경계를 넘어 밀려오고 아름답게 부서지며, 자신만의 경계를 넘는 순간을 작업하고자 한다.
📍액자 사이즈는 29.1X29.1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