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작가의 '심연의 경계' 시리즈는 바다와 뭍 사이의 경계를 투명하고 유연한 흐름의 파도로 시각화한다. '바다와 흙'은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만, 파도 포말은 경계를 슬쩍 넘어가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는 우리가 경험한 수많은 경계를 대변하며, 파도를 따라 흘러가는 모습은 우리가 극복하고 넘어가는 모습과 연결된다. 파도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면서 아름답게 부서지는데, 이는 자신만의 경계를 넘어 밀려오는 순간을 담아냈다.
📍액자 사이즈는 50X57.5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