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작가의 '마음 조각' 시리즈는 조각난 마음을 바다에 던져 치유와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 중 모나고 숨기고 싶은 마음을 바다에 던지는 상상을 그리며, 파도가 마음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감싸는 이미지를 표현한다. 레진으로 섬세한 물거품을 투명하게 비춰내어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바다의 일렁임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파란 물결이 전하는 안락함과 평온함 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바다에서 느낀 생명력과 치유 에너지를 작품으로 공감시키고, 지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유연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포말처럼 삶에 스며드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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