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는 이브에게 진리를 건넨다2' 은 뱀을 형상화한 메두사가 거짓된 낙원의 정원에서 눈을 가린 이브에게 과육처럼 탐스러운 열매의 진리를 속삭이는 장면을 담아, 모두가 진실을 외면하는 상황 속에서 여성 주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스스로 선택하는 존재로서의 이브를 강렬하게 제시한다. 뱀의 허물과 열매 과육을 연상시키는 질감 있는 모자이크 스타일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층적인 느낌을 선사하며, 관객 또한 '이브'가 되어 기존의 종교적, 신화적 해석을 넘어 스스로 진실을 선택해야 함을 암시하는 매혹적인 작품이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