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드네의 실타래2'은 손에 쥔 붉은 실타래와 미궁의 복잡한 길을 배경으로 테세우스를 인도하는 아리아드네를 담아내어, 영웅 뒤편의 조력자로 머무는 여성이 아닌 스스로 운명을 결정짓는 '길을 건네는 주체'로서의 강인한 면모를 드러낸 작품이다. 붉은 실타래 중심의 선명한 색감과 직선-곡선의 복합적인 구성을 통해 미궁과 운명의 예측 불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입니다.
Artist
김하녹
김하녹 작가는 세상을 하나의 거대한 퍼즐로 인식하고 창작을 통해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아가며 세계와 소통한다. 고대 신화와 현대 이야기를 결합해 억압받아온 존재들이 금기를 깨고 자신을 해방하는 서사를 그리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강렬한 표현을 시도한다. 디지털 아트를 기반으로 아크릴, 유화 물감, 먹을 결합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며, 회화와 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러스툰(일러스트+카툰) 장르를 개척해 다양한 서사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