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은 육지의 토끼가 구름을 타고 바다의 돌고래에게 이끌리듯,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매력에 이끌리는 인간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관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사성보다, 오히려 다름에서 시작된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역설에 주목하며, 선호보다 강렬한 불호의 에너지 때문에 같음 속의 이질감이 주는 배신감을 강조한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는 깨달음 속에서, 토끼와 돌고래가 서로의 다름을 인지하고 포용하려 노력하듯, 진정한 관계는 비로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깊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2주 후 금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