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작가의 작품 <닿지 말아다오 2 (Poison 2)>는 ‘비난’에 주목했다. 작가는 유채를 사용해, ‘비난’을 독 개구리로 표현했다. 감정 쓰레기를 쏟아내는 타인의 비난은 마치 ‘독(毒)’과 같다. 비난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님을, 그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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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이보미
이보미 작가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를 이미지화한다. 주로 유채를 사용하며, 천천히 마르는 유채의 속성은 마치 ‘슬로우 푸드’를 접하는 것과 같은 힐링의 시간을 가져다준다. 이보미 작가는 우리 모두의 감정들이 어느 지점에선가 교집합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그려진 그림을 통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 그저 묵묵히 공감해 주고 싶다고 말한다. ‘너도 그랬구나. 나도 그랬어.’ 이렇게 말이다.